뇌전증 환자 위고비·마운자로 사용 가능할까?
부작용·주의사항 총정리
뇌전증 환자라고 해서 위고비·마운자로를 무조건 못 맞는 것은 아니지만, 어떤 항경련제를 쓰는지, 최근 발작 상태가 어떤지, 기저질환은 없는지에 따라 사용 가능 여부와 위험도가 크게 달라집니다. 따라서 반드시 신경과·내분비내과 전문의와 상의한 뒤, 초반에는 특히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이 글은 최신 의학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한 일반 정보이며, 개별 환자의 진료 방침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실제 복용 여부와 용량, 다른 약과의 병용은 반드시 담당 전문의의 결정을 따라야 합니다.
1️⃣ 뇌전증 환자도 위고비·마운자로 맞을 수 있을까?
먼저 결론부터 정리하면, “뇌전증이라서 위고비·마운자로를 절대 맞으면 안 된다”는 말은 사실이 아닙니다.
- 뇌전증 자체는 GLP-1 계열 주사의 직접적인 금기 사항이 아닙니다.
- 다만, 동시에 복용 중인 항경련제의 혈중 농도와 발작 조절 상태가 매우 중요합니다.
- 또한 당뇨, 췌장염, 위장 질환 등 동반 질환에 따라 사용 가능 여부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GLP-1 계열 약물(세마글루타이드, 티르제파타이드 등)은 위 배출을 늦추고 식욕을 줄이는 작용을 통해 체중을 감소시키는데, 이 과정에서 경구약 흡수 속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 핵심 위험 요소입니다.
2️⃣ GLP-1 주사(위고비·마운자로)는 어떤 약인가?
2-1.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
- 성분 :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
- 기전 :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 작용제
- 효과 : 식욕 감소, 포만감 증가, 위 배출 지연 → 체중 감소, 혈당 개선
- 특징 : 주 1회 피하 주사, 비만 및 당뇨 치료에 사용
2-2. 마운자로(티르제파타이드)
- 성분 : 티르제파타이드(Tirzepatide)
- 기전 : GLP-1 + GIP(포도당 의존성 인슐린 분비 촉진 폴리펩타이드) 이중 작용제
- 효과 : 인슐린 분비 촉진, 식욕 감소, 체중 감소 효과가 매우 큰 편
- 특징 : 주 1회 피하 주사, 비만 및 제2형 당뇨에서 사용
위고비·마운자로 모두 위 배출을 지연시키는 작용이 있어, 경구로 복용하는 약(항경련제 포함)의 흡수 속도를 늦출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큰 문제로 이어지지 않지만, 혈중 농도가 조금만 변해도 효과가 달라지는 약(발프로산, 카바마제핀 등)은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3️⃣ 항경련제와의 상호작용이 중요한 이유
뇌전증 환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발작이 얼마나 잘 조절되고 있는가”입니다. 발작 조절을 위해 사용하는 항경련제는 혈중 농도가 일정 범위 안에 있어야 효과가 잘 유지됩니다.
3-1. 상호작용이 우려되는 대표 항경련제 예시
- 라모트리진(Lamotrigine)
- 레비티라세탐(Levetiracetam)
- 발프로산(Valproate, VPA), 디발프로엑스
- 카바마제핀(Carbamazepine, CBZ)
- 클로나제팜(Clonazepam, CZP) 등
GLP-1 계열 주사는 위 배출 지연을 통해 이들 약의 흡수 속도와 혈중 농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보고된 바 있습니다. 모든 환자에서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초기에 발작 빈도 변화나 부작용 여부를 꼭 체크해야 합니다.
GLP-1 주사를 시작하면서 발작이 늘었다고 느껴지면 바로 담당 신경과에 알리고, 필요 시 혈중 농도 측정을 통해 조정해야 합니다.
4️⃣ 위고비·마운자로 시작 전 반드시 확인할 4가지
4-1. 현재 복용 중인 항경련제 종류
어떤 항경련제를 얼마나 오래, 어떤 용량으로 복용 중인지 정리해 가면 진료 시 GLP-1 주사와의 상호작용 가능성을 평가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 약 이름(상품명 + 성분명)
- 복용 시간(아침/저녁/취침 전 등)
- 최근 용량 변경 여부
4-2. 최근 6개월 발작 빈도
최근 6개월 동안 발작이 거의 없고, 약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면 GLP-1 주사 사용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 6개월간 발작 없음 → 비교적 안정기
- 한 달에 여러 번 발작 → 먼저 발작 조절이 우선
- 최근 항경련제 용량 조정 중 → 주사 시작 시기 조율 필요
4-3. 동반 기저질환 유무
다음과 같은 병력이 있다면, GLP-1 주사는 더 신중하게 검토해야 합니다.
- 췌장염 또는 췌장 질환 병력
- 위·장 운동 장애, 심한 위장 질환
- 심한 신장/간 기능 저하
- 심혈관 질환, 가족성 갑상선암 병력 등
4-4. 초반 2~4주 집중 모니터링
위고비·마운자로 모두 초기 2~4주에 구역감·두통·어지러움·식욕 감소가 가장 잘 나타나는 시기입니다.
- 항경련제 복용 시간을 놓치지 않도록 알람 설정
- 복용 후 구토 시 재복용 여부는 담당의와 미리 상의
- 가능하다면 초기 2~4주에 항경련제 혈중 농도 체크 논의
5️⃣ 뇌전증 환자에게 위고비·마운자로의 장점과 단점
5-1. 기대할 수 있는 장점
- 체중 감소 → 수면 무호흡, 고혈압, 혈당 이상 등 동반 질환 개선
- 비만이 심한 경우, 체중 감소로 전반적인 신체 스트레스 감소
- 일부 연구에서는 GLP-1 계열 약물이 뇌 염증을 줄이고 신경 보호 효과를 보일 수 있다는 결과도 보고됨(주로 동물 실험 수준)
5-2. 주의해야 할 단점·부작용
| 구분 | 내용 | 뇌전증 환자에서 고려사항 |
|---|---|---|
| 위장관 증상 | 구역, 구토, 설사, 복통 등 | 구역·구토로 항경련제 복용이 흔들리면 발작 위험 ↑ |
| 저혈당 | 특히 인슐린·설폰요소제 병용 시 | 저혈당 자체가 발작을 유발할 수 있어 매우 주의 |
| 체중 급감 | 짧은 기간 과도한 감량 | 영양 불균형, 피로, 약 복용 패턴 붕괴 가능성 |
| 기타 | 췌장염·담낭질환, 드물게 우울감 보고 | 복통·등 통증, 기분 변화 등 새로운 증상은 바로 진료 |
6️⃣ 뇌전증 환자의 위고비·마운자로 사용, 단계별 가이드
6-1. 1단계 – 담당 의사와 사전 상담
다음 정보를 정리해서 가면 진료에 큰 도움이 됩니다.
- 현재 복용 중인 항경련제 리스트(용량·복용 시간 포함)
- 최근 6~12개월 발작 빈도 및 경향
- 체중, BMI, 동반질환(당뇨, 고혈압, 수면무호흡 등)
- 과거 췌장염·담낭염·심혈관 질환 병력
6-2. 2단계 – 시작 용량과 시기 조절
- 대부분 아주 낮은 용량부터 천천히 증량하는 스케줄을 따릅니다.
- 항경련제 용량이 최근 바뀌었다면, 일정 기간 발작이 안정된 뒤에 GLP-1 주사를 고려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 시험·야간 근무 등 스트레스가 큰 시기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6-3. 3단계 – 초기 2~4주 집중 관찰
초기에는 다음 사항을 꼼꼼히 체크해 두면 좋습니다.
- 구역·구토·설사 등 위장 증상의 정도
- 식사량 변화(너무 못 먹는 경우, 저혈당·영양 부족 위험)
- 발작 양상 변화(전조 증상 증가, 소발작 발생 등)
- 기분 변화, 수면 패턴 변화 여부
필요 시, 담당 의사가 권고한다면 항경련제 혈중 농도 검사를 통해 GLP-1 주사 시작 전후의 변화를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6-4. 4단계 – 중장기 관리
- 체중·허리둘레·혈압·혈당 등 건강지표를 주기적으로 기록
- 발작 일기를 통해 발작 패턴 변화가 없는지 확인
- 장기적으로는 운동·식단·수면 관리를 함께 조합하는 것이 가장 중요
7️⃣ 자주 묻는 질문(Q&A)
Q1. 뇌전증인데, 위고비·마운자로 맞으면 발작이 더 심해지나요?
모든 환자에서 발작이 악화되는 것은 아니지만, 항경련제 흡수와 복용 패턴이 흔들리면 발작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초기 2~4주 동안은 발작 여부를 특히 세심히 관찰해야 합니다.
Q2. GLP-1 주사가 뇌전증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도 있나요?
일부 동물 실험·기초 연구에서 GLP-1 계열 약물이 뇌 염증을 줄이고 발작 강도를 낮추는 효과를 보였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다만, 아직 사람에서 뇌전증 치료 목적으로 사용하도록 공식적으로 허가된 것은 아니며, 비만·당뇨 치료가 본래 목적입니다.
Q3. 위고비·마운자로를 맞으면 항경련제 용량을 줄일 수 있나요?
체중이 줄어든다고 해서 항경련제 용량을 임의로 줄이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발작이 오랜 기간 잘 조절되고 있다면, 담당 신경과 전문의와 상의 하에 아주 신중한 조정이 필요합니다.
Q4. 수면 부족·스트레스도 발작에 영향을 주는데, GLP-1 주사와 관련 있나요?
주사 자체가 수면 부족을 직접 유발하진 않지만, 구역감·속 불편감으로 잠을 설치게 되면 발작 위험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초반에는 취침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몸 상태에 맞게 용량 조절을 논의해야 합니다.
8️⃣ 공식 참고 사이트 & 마무리 정리
아래 링크들은 위고비·마운자로 성분(세마글루타이드·티르제파타이드)의 공식 제품 설명서 및 전문가용 자료입니다. 실제 복용 전에는 반드시 담당 의사와 상의한 뒤, 참고용으로만 확인하세요.
뇌전증 환자의 위고비·마운자로 사용은 “절대 금지”가 아니라, 항경련제와 발작 상태를 꼼꼼히 확인하면서 전문의와 함께 신중하게 결정해야 하는 선택지입니다.
체중 감량이라는 이득과 발작 조절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함께 고려해, 나에게 맞는 최적의 균형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